칩샷은 12의 법칙을 따르라
12의 법칙 = 캐리 : 런
= 1 : 3
예) 12 - 9번 아이언
볼에서 홀까지의 거리가 20m인 경우 9번 아이언으로 칩샷을 한다면 볼에서 5m 떨어진 지점에 볼을 낙하시키면 나머지 15m를 굴러간다고 보면 된다.
A : "승부는 100야드 이내에서 결정난다." 프로들이 자주 하는 말이에요. 아마추어도 마찬가집니다. 드라이버.아이언.퍼트 실력이 엇비슷한데도 늘 스코어가 좋은 분은 바로 어프로치샷 덕분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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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주변에서 하는 어프로치를 칩샷이라 한다. 칩샷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공을 낮게 띄운 뒤 굴려서 홀 가까이에 붙이는 방법,
또 하나는 높게 띄워서 조금만 굴리고 그린 위에 멈추게 하는 방법이다.
굴려서 공을 홀 가까이에 붙이는 '칩 앤드 런(chip and run)'에 대해 알아보자면
공을 띄워 홀 주위에 직접 떨어뜨리는 것보다 굴려서 붙이는 방법이 훨씬 정확하고 효과적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이 방법을 쓰도록 한다. 공에서 그린까지의 러프 폭이 그리 크지 않고, 중간에 장애물이 없을 때 유용하다.
이때는 피칭웨지나 9번 아이언을 쓰는 게 좋다. 샌드웨지나 갭웨지는 로프트가 크므로 공을 띄울 때 주로 사용한다. 굴릴 거리가 제법 길다면 8번이나 7번 아이언을 잡는 것도 좋다. 대신 그러기 위해선 평소 연습을 통해 클럽마다의 쇼트게임 거리감을 익혀둬야한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정확한 방향과 거리 조절이다. 간결하고 정확하게 공을 맞히는데 모든 걸 집중해야 한다.
사진 A는 어드레스 자세입니다. 두 발의 간격을 좁게 한 건 스윙을 작고 정교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무릎은 가볍게 구부렸고, 클럽은 짧게 내려 잡았다. 공은 오른발 가까이에 두는 게 좋다. 뒤땅을 치거나 퍼올리는 샷을 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손은 클럽헤드보다 목표 방향 쪽으로 더 나간 소위 '핸드 퍼트스' 자세를 취했다.
사진 B는 지면에 스치듯 클럽을 뒤로 빼면서 가볍게 들어올린 백스윙 자세이다. 손목을 구부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손목을 구부리면 정확한 임팩트에 지장을 준다. 뒤땅이나 토핑 등의 미스샷은 십중팔구 손목을 구부렸을 때 나온다. 또 거리 조절도 어렵다.
사진 C는 임팩트 이후의 동작이이고 특별히 폴로스루는 필요 없다. 백스윙의 크기만큼만 클럽을 앞쪽으로 보낸다는 생각을 한다. 이때도 손목의 각도는 백스윙할 때의 자세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백스윙과 폴로스윙이 모두 퍼트를 할 때처럼 손목을 고정시킨 상태에서 진행되는 하는 것이다. 즉 '칩 앤드 런'은 '아이언으로 하는 퍼트'라고 생각해도 그리 틀리지 않는다.
거리 조절은 어느 지점에 공을 떨어뜨릴 것인가를 계산하는 것으로 끝난다. 공은 그린 위에 떨어진 뒤부터는 마치 그곳에서 퍼트를 시작한 것처럼 그린 상황에 따라 굴러갈 뿐이다. 그러기 위해 샷을 하기 전에 그린의 경사와 스피드를 면밀히 읽어야 한다. 공이 떨어진 지점부터 어떻게 홀을 향해 굴러갈 것인지를 잘 살피고 그 지점을 향해 칩샷을 하는 것이다.(박지은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