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프/어드레스

[스크랩] 어드레스 때 주의할 점, 기마 자세를 하지 말라 -

달빛3 2008. 9. 9. 20:39

어드레스 때 주의할 점, 기마 자세를 하지 말라  -

 

 

흔히 골프 어드레스 때 태권도에서 하듯 기마자세를 취하라고 얘기한다. 그러나 기마자세는 백스윙과 다운스윙에서 몸의 각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을 오히려 방해하는 자세 중의 하나이다.

 

무릎을 굽히면 무릎에 힘이 들어가고, 백스윙이나 임팩트 때 무릎이 펴지면서 스윙 축이 위아래로 움직인다. 또 몸무게가 발 뒤꿈치로 가 체중이동이 부드럽지 못하다.

 

올바른 어드레스는 무릎을 펴고 선 상태에서 엉덩이를 뒤로 빼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고, 양쪽 허벅지를 살짝 내밀어 무릎에 가볍게 탄력을 주면 된다<사진>.  이때 엄지발가락 근처의 튀어나온 부분쯤에 몸무게를 실어 준다. 마치 수영에서 다이빙 직전의 모습이나, 미식축구의 태클(tackle) 자세를 연상하면 된다.

 

백스윙 할 때 ‘왼쪽 어깨를 턱 밑으로 넣으라’는 말도 한국인에게는 어색한 이론이다.

키가 큰 서양사람은 살짝 턱을 들고 어깨가 턱 밑으로 지나가며 백스윙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키에 비해 긴 골프클럽을 사용하는 동양인이 이 이론에 충실하려면 얼굴이 들려 스윙축이 흔들릴 뿐 아니라 백스윙의 중요한 요소인 어깨 턴(turn)에 무리를 줘, 올바른 백스윙이 어렵게 된다. 차라리 왼쪽 어깨로 턱을 감싸 오른쪽으로 미는 듯 백스윙하는 것이 어깨 턴을 쉽고 부드럽게, 충분히 해 줄 수 있는 방법이다.

 

‘헤드업을 하지 말고 공만 보라’는 말은 10~20년 골프를 즐긴 사람조차도 가장 지키기 어려운 일이다. 머리는 인체에서도 무척이나 무거운 부분이다. 백스윙 때 머리를 꽉 고정하고 몸통을 돌리면 오른쪽을 축으로 도는 정상적인 회전(turn)이 아니라, 왼쪽 어깨가 밑으로 처지면서 축이 흔들리는 역피봇(reverse pivot) 현상이 일어나 체중이 왼쪽에 그대로 남기 쉽다. 다운스윙 때 역시 몸무게가 왼쪽으로 충분히 옮겨지지 않으면서 임팩트 전에 오른팔과 손목의 각(wrist cock)이 풀어져 파워가 사라진다. 결과는 뒤땅을 치기 쉽다.

사실 백스윙 때 머리의 수평이동은 몸무게를 오른쪽으로 이전하는 필수불가결한 동작이다.

 

미국 투어 선수들의 스윙 사진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머리의 수평이동은 물론, 아주 미세하지만 백스윙에서는 아래로, 임팩트에서는 위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출처 : 매향산방[梅香山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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