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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략골프(5) - 매홀, 한타를 버려라! I

달빛3 2009. 6. 11. 17:51
 
골프는 말할 수 없이 쉬운 운동이다.
쉬운 운동이 인간의 욕심때문에 말할 수 없이 어려운 운동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욕심으로 똘똘 뭉쳐있는 인간이라는 이름의 우리는 그러므로
골프를 쉽게 하려면 사고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

참, 바꾸기 전에 할 일이 있다.
마음속에서 목표타수를 지워버리는 일이다.
도대체 목표타수를 왜 설정하는가?
우리가 오늘 필드에서 78타를 치지 않으면 직업을 잃는다든가
혹은 90을 깨지 못하면 직장에서 승진에 지장이 있는 것일까?

목표를 정하는 건 목적의식을 고취시키므로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스스로 판단할 때 본인이 목표달성에 집착하는 스타일이라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올 뿐이다.
편한 마음이 최선이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 매홀 한타를 버려라.
보기플레이어가 목표라는 골퍼가 많다.
핸디캡이 18이면 어디가서도 흉하지 않게 플레이 할 수 있다.

프로와도 폐 끼치지 않는 일전이 가능하고 비기너에겐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싱글치는 거래선과 접대골프를 한다해도 그리 험한 망신은 안 당할 실력이다.
90타를 치는 골퍼는 그러므로 골프깨나 치는 사람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쉬운 경지가 아닌 것이다.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그동안 흔히 들어 온
파4를 파5로, 파5를 파6로 생각하고 플레이하라는
흔한 주제에 대한
구체적 방법론이다.

핸디캡 18은 쉽지 않지만 어렵지도 않다.
한홀에 한타씩만 버리면 90은 보증수표다.

파4홀은 대개 400야드 안쪽이다.
그걸 파, 즉 4타만에 홀아웃하려니까 인생이 복잡해 진다.
한타를 버리고 심플하게 5타만에 집어 넣어보라.
그렇게 쉬운 골프가 또 없다.

그럼 한타를 어떻게 버려야 할까?
물론 기량에 따라 버려야 할 샷이 다르다.
여기서는 티샷이 안정되지 않은 90대-100대 골퍼를 예로 들어보자
.

최초의 한타는 페어웨이에 버린다.
티샷을 페어웨이 한복판으로 100야드를 보낸다고 가정하면
피칭웨지로 해도 누구나 가능한 거리이다.
그럼 나머지 300야드가 파4가 된다.
정말 짧은 서비스홀로 변하는 거다.

평상시에 파4가 420야드라고 혀를 내두르며 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당신... 그래서 어떻게든 250이상을 때리려고 힘주다가
쪼로내고 더블파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티샷을 150야드만 쳐보자.
그러면 270야드짜리 파4홀이 눈앞에 펼쳐진다.

버린다고 한타를 포기하라는 게 아니라
평상시에 자신이 가장 자신있게 보낼 수 있는 거리와 방향으로
아무런 욕심없이 보내는 거다.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100을 아직 못깬 골퍼라면 100야드도 좋고
이미 90대를 치는 골퍼라면 180야드도 좋다.

그런 식으로 한타를 버리면..
 아무리 긴 파4도 300야드를 넘지 못하고
파5는 380야드짜리 파 5나 230야드짜리 파4로 변하게 된다.

매홀 그렇게 마음을 비우면 보기를 목표로 친 홀이 파로 변하기도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90은 별로 어렵지 않게 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식으로 잘 맞으면 또 욕심이 고개를 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반 9홀을 라이프베스트로 장식하고 후반에 욕심이 생겨
이렇게 잘 맞는데 왜 한타를 버려? 하면서... 티샷을 힘줘서 패다가
더블파하고 고개를 흔드는 게 골퍼의 욕심이란 것이다.

오래전 90대 칠 때 그런 식으로 라운드를 해 보았더니
대개의 파4는 200야드로 변했고
파3는 10야드로 변했으며
파5라고 해봐야 300야드가 고작이었다.

아까워하지 말고 버려라...
그러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당신이 90대-100대 골퍼라면 티샷을 버리고
티샷이 안정 된 90대 골퍼라면 세컨샷을 버리고
티샷과 아이언이 안정된 80대 골퍼라면 칩샷을 버려라.
대개의 샷이 안정된 싱글 골퍼라면 퍼팅을 버릴 일이다.
버리되 제대로 버려라.
골프는 얻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것이다.
 
* 출처 : 골프 스카이 <Mr. 마이클>
출처 : 황금빛 인생
글쓴이 : 폼만프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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