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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숏 게임의 꽃은 멘탈로 피운다/ 데이브 펠츠
달빛3
2011. 6. 1. 11:14
[숏게임의 본질과 멘탈]
1) 쇼트 게임의 대가 ‘데이브 펠츠’
<쇼트 게임 바이블>과 <퍼팅 바이블>의 저자인...
데이브 펠츠는 미국 NASA 물리학자 출신으로,
가족과 주의의 반대를 물리치고 15년간 근무했던 직장을 때려치고 나와
25년간 쇼트게임과 퍼팅을 연구해 온 사람이다.
NASA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골프 기계나 퍼터를
제작하여 판매하기도 하였는데, 그다지 성공적인 사업은 하지 못했다.
무엇이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NASA의 수석연구원을 직장에서 나오게 했을까?
그것은 골프에 대한 열정과 대학시절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였다.
그가 골프를 포기하고 물리학자로의 길을 택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잭 니클러스 때문이었다.
둘은 동년배로 대학시절 같은 골프 선수였는데,
니클러스는 오하이오 대학의 간판스타,
펠츠는 인디애나 대학의 골프 장학생이었으며 전공은 물리학이었다.
오하이오와 인디애나 두 주 (州)는 이웃하고 있어,
대학 선수권 골프대회 등에서 자연스럽게 대결할 기회가 많았는데,
대학 4년동안의 결과는 22:0으로 펠츠의 완패였다.
체격조건이나 샷 면에서 자기가...
비대한 니클러스에 비해 분명히 좋다고 생각하는데,
시합만 붙으면 박살이 나는 것이었다.
펠츠는 니클러스와의 시합 결과를, 그리고 자기 자신을 믿을 수가 없었다.
더욱이 비대한 뚱보 녀석한테도 이렇게 수모를 당하는 판에
별들만 모이는 프로 세계의 경쟁을 이겨나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물리학자로서의
길을 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펠츠는 잭 니클러스가 골프황제가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니클러스가 그렇게 훌륭한 골퍼인 줄 알았다면
아마 자신도 진작에 프로 골퍼로 나섰을 것이라고 회고하면서...
펠츠가 자기의 모든 정열과 반생을 바쳐서 연구한 쇼트 게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느 날 우연한 사건을 목격하면서 부터였다.
펠츠는 연습장을 지나면서 게이 브루어라는 프로가
워밍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프로치고는 스윙 폼이 엉망이었다.
그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알고 보니 게이 브루어 선수는
1967년 마스터스 우승자였으며,
PGA에서만 10여승을 올린 톱 클래스의 골퍼였던 것이다.
그 불폼없는 스윙으로 말이다.
브루어 선수옆에는 젊은 프로가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그의 스윙은 펠츠가 본 스윙 중 가장 멋있는 것이었다.
드라이버 거리는 브루어의 그것보다 40~50야드는 더 나갔으며,
다른 샷도 브루어보다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그 젊은 선수는 4년간 투어에 있으면서
상금 랭킹 100위 이내에 들어 보지 못했다고 한다.
브루어와 젊은 프로를 동시에 관찰하면서
펠츠는 저렇게 형편없는 스윙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할 수 있고, 없고의 차이는
아마 퍼팅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에 두 사람은 퍼팅 그린으로 이동해 갔다.
거기에서도 젊은 선수는 리드미컬 한 스트로크로
볼을 홀컵에 쏟아붓듯이 넣고 있었다.
브루어는 엉성한 폼으로 퍼팅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퍼팅에서도 여전히 리듬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저 사람이 진짜 마스터스 우승자 맞아? 톱 10 플레이어 맞아?
마침 그때, 브루어가 1m짜리 연습 퍼팅을 미스하는 장면을 보면서,
펠츠는 문득 자신이 골프 게임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되었다.
어쨌든 펠츠는 두 선수의 게임을 관찰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진짜 브루어가 톱 10에 들 정도의 선수인지 확인해 보고 싶었던 것이었다.
펠츠는 젊은 선수의 플레이 모습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
쭉 뻗어가는 드라이버 샷, 정확한 아이언 샷, 퍼팅 등 나무랄 것이 없는 플레이였다.
저 선수는 이제까지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 그 선수는 투어 자격을 잃고 말았다고 한다).
반면 브루어는 어느 것 하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경기를 마치고 스코어 보드판 옆을 지나던 펠츠는
우연히 두 선수의 스코어를 보게 되었다.
브루어 69, 젊은 선수 73이었다.
그토록 멋진 플레이를 보여 준 젊은 선수보다 브루어가 4타나 앞서 있었다.
그 순간 펠츠는 지금까지 골프란 게임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젊은 선수가 브루어보다 골프를 잘 친다고 생각하는 한,
골프 비즈니스에서 백전백패할 것이란 사실도 깨달았다.
그 동안 수많은 라운딩과 셀 수 없이 많은 볼을 쳐 오면서도
왜 나는 위대한 선수와 투어에서 통하지 않는 선수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일까?
점수를 잘 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펠츠는 수년간
전국 투어를 쫓아다니면서 자료를 수집하였다.
그 방대한 자료를 통계학적,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내린 결론은
바로 쇼트 게임이었다.
즉, 골프를 잘 치려면 쇼트 게임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얘기는 단순히 데이브 펠츠라는 골프 교습가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려는 데 있지않다.
골프 게임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를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쇼트 게임을 이해함으로써,
골프 게임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는 중요한 교훈이 담겨 있다.
쇼트 게임은 스코어를 낮출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골프 심리학을 알고자 하는 것도 스코어를 줄이고,
그럼으로써 골프란 게임을 더욱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닌가?
‘골프 심리학= 쇼트 게임’이라고 해도 지나친 표현을 아닐 것이다.
출처 : 행복한 골프 연구소
글쓴이 : 한사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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