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프/스윙레슨

[스크랩] ⊙ 낭비적인 골프연습

달빛3 2007. 9. 11. 10:13

연습! 연습! 연습!

1946년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이작 펄만(Itzhak Perlman)은
미국에 건너가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었다.
참나무 판에 한 자 한 자 글자를 조각하듯,
뇌 속에 한 음 한 음을 새기듯이 연습했다는
그의 일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무리 많은 시간을 연습에 투자해도
전혀 실력이 나아지지 않는다며
불평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런 경우 어떤 식으로 연습했는지 보여 달라고 하면,
십중팔구 지나치게 빠른 박자로 연습한 경우가 많다.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선
손가락으로 미세한 음을 반복할 때
뇌의 움직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파가니니의 복잡한 악절처럼
복합적인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뇌는 반드시 확실하고 정교한 입력을 요구한다.
그런데 바이올리니스트가 복잡한 악절을
미친 듯 내달리며 연습할 경우,
뇌는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받아들이지 못해
결국 제대로 된 정보를 손가락으로 전달할 수가 없다.
학생들에게 느린 박자로 연습하라고 하는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차동엽의 <무지개 원리> 중에서

연습이란
실력을 키워주는 것 외에도
궁극적으로는 자신과 맺은 중요한 약속입니다.
음악이든 수학이든, 혹은 테니스의 백핸드 기술이든,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일에서
진정한 실력자가 되고 싶다면,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아낌없이 시간을 투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연습이 善(선)은 아닙니다.
量(양)이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質(질)이 겸비된 양’이라야 실력의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빠른 박자의 연습은 낭비입니다.
골프뿐이 아닙니다.
야구 투수가 연습을 할 때도,
타자가 연습을 할 때도,
슬로우 모션으로 하는 연습이 주된 연습입니다.

느린 것이 아름다운 것은
실제 필드에서의 스윙만이 아닙니다.
연습조차도 느려야 아름답습니다.

 

 

김헌(honeykim60)

 

 


출처 : 솔숲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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