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우의 고수와 하수차이)
인도어에 가서 보면 고수의 팔로우와 중수와 하수의 팔로우간에 확연하게 드러나는 차이들이 있습니다. 오늘 같이 연습하신 분들께 제가 예전에 레슨받을 때 받았던 질문을 하나 드렸습니다.
" 팔로우 하실때 왼팔과 오른팔의 안쪽 부위가 서로 닿던가요 ? "
이 부위가 닿는 분들은 슬라이스 없음. 훅 가끔 있음에 한표 걸겠습니다. 이정도 수준이신데 머리가 많이 움직인다든가, 다른 슬라이스 유발할 동작하실 확률은 거의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분들의 이런 팔로우가 상급자의 팔로우입니다.
이 부위가 닿지 않는 분들중에 라이너성 직선 타구 구사하시는 분들의 팔로우 모습이 중수의 모습이고, 닿지 않는 분들중에 슬라이스 자주 내시는 분들의 모습이 하수겠지요.
(고수의 팔로우와 피니시)
왼팔과 오른팔이 닿으려면 임팩직후 왼쪽 어깨를 위로 뒤로 잡아당긴다거나 하는 등의 하수의 동작을 취하면 절대 만들수 없음을 아실겁니다. 두 팔이 닿는다는 이야기는 일단 예전 쓴글의 꽉찬 임팩을 했다는 말이고, 그 후에 왼팔꿈치가 굽어지는 시간이 상당히 나중이어야 가능한 동작입니다. 즉, 두 팔이 죽 펴져서 상당히 오랬동안 움직여야 두 팔이 붙을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고수들의 팔로우는 어떤 피니시가 나올까요 ? 일단 이론적으로는 두손과 양 팔꿈치가 이루는 삼각형의 밑변이 아주 작은 피니시가 나옵니다. 물론 유연성의 차이로 일부러 편안하게 왼팔꿈치를 나중에 뒤로 확 잡아빼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그건 유연성 때문에 나온 겁니다. 일단 이론적으로는 작은 밑변의 삼각형이 나올수 있는 거지요.
그러면 프로들은 다 그런가요 ? 한번 사진들을 유심히 찾아보시면 성별과 관계없이 수도 없이 많이 보실수 있을겁니다. 이제는 인도어에 가셔서 구경한번 해보시지요. 찾기가 무척 힘드실겁니다. 이게 구질 결정의 정말 중요한 부분을 결정합니다.
이렇게 연습하시다 보면 꼭 닿지는 않더라도, 볼을 죽죽 밀어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스트레이트 겠거니...하는 자신감이 점점 붙게 됩니다. 팔로우가 좋으면 구질이 정말 많이 좋아집니다. 슬라이스 내기 점점 힘들어 집니다.
예전에 볼 두개 치는 연습법에 대해서 언급한 적 있습니다. 그것도 결국에는 죽죽 밀어치는 연습법의 일종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만큼 팔로우를 길게 죽 밀어주는것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중요합니다. 백스윙보다 백만배는 중요합니다. 8자 백스윙 해도 임팩과 팔로우가 좋으면 슬라이스 날 확률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중수의 팔로우와 피니시)
일단 두 팔이 한번도 닿지 않습니다. 팔로우 내내 한번도 닿지 않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두팔이 붙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야만 스트레이트성 구질 나오는것은 아닙니다. 단지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거지요. 그렇게 하지 않아도 스트레이트성 구질 만들수 있습니다. 다른것만 좋다면, 그리고 팔로우가 프로처럼 크게 밀어치지는 못해도 어느정도 죽 밀어준다면 스트레이트성 구질 얼마든지 만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수들보다는 조금 일찍 왼팔꿈치를 접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두 팔이 붙지를 못합니다. 왼팔뚝이 뒤로 도망가거든요.
많은 중수들의 피니시가 고수보다 약간 넓은 밑변을 가진 피니시를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일찍부터 왼팔꿈치를 뒤로 당기기 때문에 그만큼 넓어집니다.
(하수의 팔로우와 피니시)
하수의 경우는 임팩 직후부터 또는 임팩때부터 왼팔을 위로 잡아 당기든가, 아니면 뒤로 어깨를 슬쩍 잡아당깁니다. 또는 임팩하자마자 왼팔과 오른팔을 둘다 뒤로 잡아당기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밀어주는 느낌은 하나도 없고, 잡아당기는 느낌을 주는 , 뭔가에 위축되는듯한 상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스윙을 하게 됩니다. 왼팔꿈치는 아주 일찍부터 접히게 되고, 피니시에서 아주 넓은 밑변을 가진 팔꿈치와 손의 삼각형이 만들어집니다.
밀어치지 못하니 대부분 깎여맞게되고, 사이드 스핀이 걸릴 확률이 아주아주 높아져서 대부분 슬라이스가 나게 됩니다. 스트레이트성 푸쉬 슬라이스가 아니라 UFO 샷이 나오게 되겠지요. 안봐도 비디오 겠지요 ?
그렇다면 하수분들은 왜 잡아당길까요 ? 제 경험상 대부분의 분들은 팔과 상체의 속도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100% 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예외를 보질 못해서....즉, 팔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서 상체가 �아오질 못해서 생기는 전형적인 초보자 시절의 실수라는 거지요. 이게 흔히들 말하는 팔로만 스윙한다는 증상입니다.
(근데, 가끔 가르치는 기술이 거의 없는 몇몇 프로들이 증상만 말하고는 계속 고치라고 합니다. 방법은 안가르쳐 주고 말이지요...이래서 좋은 프로님이 필요합니다. 투어프로고 뭐고 다 필요없습니다. 잘치면 뭘합니까 잘 가르치질 못하는데요. 원인을 알려주었으면, 방법도 알려주어야 하지요.)
팔로만 스윙하는 분들은 오른쪽 허리 (옆구리)를 의식하거나 또는 오른 어깨를 의식해야 합니다. 임팩이후 확 돌려주려고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초보시절 백스윙 연습하느라 맨날 왼쪽 어깨가 턱밑까지 오는지 죽어라고 연습하지만, 오른쪽 어깨도 그만큼 앞쪽으로 돌아야 한다는 사실조차 잘 의식하지 않고, 연습하지 않은 경험은 누구나 다 있지요. 오른쪽 확 돌려주는 연습해야 상체의 회전속도가 빨라집니다. 언제나 두 손은 나의 가슴 중앙에 두어야 한다를 의식해야 하구요....아...언제나는 아니지만, 임팩과 팔로우 동안은 반드시 가슴 중앙에 손이 있어야 하고, 그 삼각형이 깨지는 순간 무조건 슬라이스....를 의식하자는 겁니다. 손이 가슴 중앙에 있는 상태로 임팩하고, 팔로우 하는 한 하수들의 잡아당기기식 모션은 거의 대부분 사라지게 됩니다.
연습하다보면 느끼시겠지만, 아무리 상체 회전이 빨라도 손의 움직임이 훨씬 더 빠릅니다. 그래서 100% 힘으로 치시면 에러확률이 높아집니다. 상체가 못�아갈 확률이 커지거든요. 약간 힘뺀 느낌으로 70-80% 수준으로 손을 약간 여유롭게 운영하면 아주 조화로운 속도가 생겨납니다. 그정도가 상체의 최대 회전속도라고 보시면 된다고 하더군요.
(한가지 더 첨언 : 임팩시 체중이동과 머리..)
투포환 생각해시면 됩니다. 체중은 왼발에 100% 몸은 무조건 공보다 뒤에...
제 임팩때 느낌은 그렇습니다. 꼭 투포환 던지는거 같습니다.
임팩때 체중 100% ? 제 스승께서 기계로 측정하는거 옆에서 실제로 본겁니다. 그분은 임팩때 100 : 0 도 만드십니다. 물론 본인의 100% 힘을 다 해서 공을 쳤을 때 체중이동을 최대한 많이 하려고 할때 만들어진 수치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해서는 미스샷 확률이 높아지니까 적당히 부드럽게 그러나 최대한 많이 이런 수준으로 해야 겠지만, 체중이동 많이 할 수록 거리가 무지 많이 늘어납니다. 그런데, 이때 머리가 뒤에 있어야 체중이동 확실히 할수 있어요. 줄다리기 할 때 생각해보시면, 최대한 힘쓰려고 할 때 최대한 왼발과, 몸통이 떨어져야, 중심이 뒤쪽에 있어야 가능하듯이 말이지요...
근데....머리를 뒤에 둔다는게, 어떤 느낌인가 하면 정말 뒤로 눕는듯할 정도로 , 이렇게 뒤로 가도 되나, 나 눕고 있는거 아닌가 ? 싶을 정도로 해야 남들이 보기에 정말 확실하게 머리가 뒤에 남는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그냥 참고하시구요...
방향성이 해결되시고 거리가 문제이신 분들....문제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체중이동 빨리하시면 왠만큼 해결되십니다. 체중이동이 빨라지면 하체가 먼저 돌게됩니다. 자연히 돌아갑니다. 체중이동만 해도 말이지요...그다음 머리 뒤에 두기만 하면 거리 확 늘어납니다....
글쓴이 : 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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