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백스윙의 속도

다운 스윙의 시작이 하체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스윙의 철칙이다.

기본적으로 이것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양손이 완전한 하나로 결합된 상태에서 스윙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타이밍과 관련한 몸통의 사용 원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백 스윙은 손과 팔을 위시한 상체의 주도로 만들어지지만 다운 스윙은 힙을 위시한 하체의 리드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백 스윙에서 꼬임장력을 만들 때 손과 팔이 돌아가는 속도가 너무 빠를 경우 백 스윙 톱에서 하체가 리드하며 다운 스윙을 시작하기도 전에 손과 팔이 반작용(반동)에 의해 먼저 튀어 나오게 되고, 하체는 뒤늦게 따라 돌게 된다.

우리는 백 스윙을 너무 빠르게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그러나 그것이 갖는 문제점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바로 다운 스윙에서의 하체의 리드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다운 스윙에서 하체가 리드하며 작동할 수 있기 위해서는 백 스윙에서 손과 팔이 후다닥 돌아갔다가 튕기듯이 나오는 느낌의 스윙이 돼서는 안 된다. 여유 있는 손과 팔의 백 스윙 동작은 다운 스윙의 시작을 하체부터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물론 백 스윙의 동작이 매우 빠른 유명 프로 골퍼들도 있다. 빠른 백 스윙의 동작을 감당할 수 있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빠른 하체의 움직임이 요구된다. 즉, 이런 스타일의 골퍼들은 백 스윙이 완성되기도 전에 이미 하체의 다운 스윙 리드가 시작되도록 스윙의 메커니즘을 만들어 준다.

그래야만 ‘From the Ground Up’의 수순에 맞는 스윙이 가능해진다. 이런 스타일의 대표적인 선수들은 닉 프라이스, 호세 마리아 올라자발, 그리고 채드 캠블 등이다.

일반 골퍼들은 어지간해서는 빠른 백 스윙을 소화해내기가 어렵다. 상체와 하체의 꼬임과 풀림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기 위해서는 백 스윙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속도로 해야 한다.

백 스윙 톱에서 오른발 안쪽을 플랫폼으로 활용하여 키킹(kicking)을 하면서 힙이 왼쪽으로 순간적으로 범프(bump)되도록(순간적인 힙의 왼쪽으로의 수평 이동) 만드는 찰나에 오른쪽 힙을 중단 없이 계속 박차듯이 회전시킨다.
이러한 하체의 일련의 동작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손과 팔이 과속이 되도록 백 스윙을 해서는 안 된다. 백 스윙은 상, 하체의 조화로운 꼬임장력을 만들면서 하체의 주도적인 기능을 이끌어내기 위한 동작이다.

마지막으로 백 스윙을 쉽게 통제할 수 있기 위해서는 스윙 삼각형을 이해하면서 백 스윙을 여러 가지 다양한 속도로 연습하는 것이다. 아주 느린 백 스윙부터 빠른 백 스윙까지 다양하게 해보면서, 그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하체의 대응 속도를 이해하게 되면 하체가 다운 스윙을 효과적으로 리드할 수 있는 자신만의 타이밍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에 맞는 백스윙의 템포를 꾸준히 연습하면 훌륭한 리듬의 스윙을 만들 수가 있을 것이다.

출처 : 달콤 살벌한 골프

글쓴이 : 안졸리나몰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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