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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진실의 순간, 임팩트 8

달빛3 2009. 5. 14. 08:57

진실의 순간, 임팩트 8

 

 

왼 팔을 쭉 펴세요.”  아마도 주말 골퍼들이 가장 많이 듣는 조언들 중 하나일 것이다.  사실 골프만큼 왼 손과 왼 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운동도 없다.  심지어는 공은 왼 손으로 쳐야 하며 왼 손에 힘을 더 주고 그립을 잡아야 한다라는 말이 나오기까지 한다.  이런 조언들이 의도한 바가 궁극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겠지만 받아들이는 골퍼들에게 엉뚱한 결과로 나타나기가 일쑤이다.  왼 팔을 펴려고 하니 왼 팔과 왼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온 몸이 경직될 수 밖에 없다.  곧이어 듣는 소리가 어깨에 힘 빼세요인데 힘을 빼고 백스윙을 하면 왼 팔이 다시 구부려지고 만다.  어렵다고 불평을 해보지만 힘 빼는 데만 3년 이상 걸린다는 고수들의 답에 깨달음의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실제로 왼 팔은 스윙 아크의 반지름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왼 손으로 공을 치는 것은 아니다.  왼 손은 왼 팔과 함께 그네처럼 항상 스윙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유롭게 스윙이 되기 위해서는 왼 팔이 경직되지 않고 당연히 힘이 빠져 있어야 하는데 문제는 어떻게 힘을 빼고 왼 팔을 쭉 펴는가 이다.  골핑머신의 호머 켈리(Homer Kelley)는 의외로 간단한 답을 제시한다.  왼 팔은 왼 팔로 펴는 것이 아니라 오른손으로 당겨 편다는 것이다.  호주의 유명한 티칭 프로인 폴 스미스(Paul Smith)의 사진을 보면 익스텐서 액션(extensor action)이라고 불리는 이 동작을 쉽게 이해 할 수 가 있다.

 

 


 

왼 팔을 마치 어깨에 매달려 있는 줄(사진 1)로 생각한다면 오른손으로 그 줄을 당겨 내리지 않고는 줄이 펴질 수가 없다(사진 2).  그 상태를 유지하고 백스윙을 해보면 굳이 왼 팔에 힘을 주지 않더라도 왼 팔을 펼 수 있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가 있다(사진 3). 그렇다고 왼팔을 어깨에서 뽑아낼 낼 정도로 당길 필요는 없다.  줄이 슬쩍 펴질 정도의 압력이면 충분하다.  이런 식으로 왼 팔에 가하는 오른손과 팔의 압력이 스윙 아크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힘이 빠져보이는부드러운 스윙을 가능하게 한다. 어깨, 왼팔, 그리고 클럽 샤프트까지의 구조적 안정성을 결국 오른팔이 책임을 진다는 뜻이다.

 

왼 팔로 스윙을 하고 오른 팔뚝으로 공을 때려라라는 호머 켈리의 말이 새삼 떠오른다.

출처 : Fre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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