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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임팩트 - 코킹 늦게 풀기의 의미(late hit)

달빛3 2009. 8. 1. 12:17

* 이글은 골프스카이(golfsky.com)의 <무아지경>님의 칼럼에서 퍼온 글입니다.

 

지난 칼럼 3회에 걸쳐서
조금 복잡하긴 하지만 아주 중요한 내용을 몇 가지 말씀드렸는데,
지금까지 어떤 말씀을 드렸는지...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고 가시죠 ^^
 
    1. 오른다리에 중심이 걸리는 백스윙이 좋겠다.
    2. 구심력을 걸 수 있는 위치에 다운스윙 축을 잡아야 한다.
    3. 백스윙 탑에서 다운스윙 축으로 살짝 체중을 넘기는 게 좋겠다.
 
 
스윙 동작의 순서대로 하자면 이제 회전을 말씀드릴 차례인데
여기서 잠시 샛길로 빠져서 <임팩트>에 대해 쪼오끔 말씀드려야겠어요.
 
왜 이 말씀이 불쑥 끼어들게 되었냐면...
 
다운스윙 축을 기준으로 회전이 들어간다는 것은
꼬았던 코일링 파워가 드디어 임팩트를 향해 <팽~ >하며 풀리기 시작한다는 건데,
 
몸통의 언코일링에 맞춰서 
팔도 적절한 가속 동작을 해줘야 임팩이 제대로 될테니
이 시점에서 팔의 임팩트 동작도 함께 다루는 게 좋아보여서 그렇습니다.
 
임팩트의 개념에서 출발하시죠.
 
 
1. 임팩트는 선(구간)이다.
 
어떤 분들은 임팩트를 <점>의 개념으로 이해하셔서
마치 숙련된 목수가 유연한 손목놀림으로 딱 딱 못을 박는 동작처럼
골프도 하나의 점을 향해 힘을 모아야한다는 생각으로 스윙하시는데 ,
 
이런 방식은...
<제대로 걸리기만 하면> 거리가 제법 나기는 하지만
위험성도 꽤 많은 방식의 임팩트입니다. 
 
임팩트를 점으로 생각하고 스윙하면,  일관성을 얻기가 참 어렵거든요.
그리고, 구질이 묵직하지 못해서  공이 가볍게 날리기도 쉽고요.
 
복잡하게 말씀 드릴 것 없이 아주 간단하게 예를 들어 드릴께요.
 
     부드러운 가속으로 공을 치는 어프로치는
     거리, 방향, 스핀을 조절하기가 쉽지만
 
     순간적으로 손으로 끊어치는 방식의 어프로치는
     그 조절이 대단히 어렵다는 말씀입니다.
 
     설령 끊어치는 어프로치를 구사하더라도
     그건 몸통 회전력을 순간적으로 점에 모으는 개념의 끊어치기여야지
     손으로 끊어치는 것이어서는 결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그럼,  선(구간)의 개념으로 스윙하면 되는거냐 ?
 
아뇨... 
선이면 다 오케이가 아니라  선 중에서도 가급적 짧은 선이어야 합니다.
두말 하면 잔소리... 가급적 짧은 구간에 힘이 뿌려져야 임팩트라 이거죠.
 
임팩트에 대한 이야기야 뭐 많이 들어보셨을테고
그걸 효과적으로 얻어내기 위해서 연습도 꾸준히 하고 계실테니 
임팩트의 개념에 대한 말씀은 여기서 마치기로 하죠.
 
다만  이것 하나는 꼭 기억해두시길 권하고 싶어요.
 
점의 임팩트가 아니라  선(구간)의 임팩트를 추구해야
스윙의 결과가 안정적이다.
 
 
아무튼, 
 
말씀드리다 보니  어느덧 우리의 이야기는
<그럼 어떻게 해야 가급적 짧은 구간에 힘을 모을 수 있을까>에 모아졌네요.
 
네... 그 방법이 바로
여러분께서 그토록 귀가 닳게 들어왔던 코킹유지 - 턴오버 입니다.
(물론 지금은 임팩트에서  팔 동작만 뽑아서 말씀드리는 중입니다.)
 
 
 
2. 배꼽 기준으로 그립 끝의 이동궤적이 짧아야 한다.
 
        사진을 먼저 보시죠.
 


 
 
이제 막 코킹이 풀리고 있는 다운스윙을 보여주는 <1번 자세>와 
표적을 향해 턴오버를 마친 팔로우 스윙을 보여주는 <2번 자세>를 비교해 보시죠. 
 
1번의 그립끝이 2번으로 옮겨가는 사이에
헤드는  그  거리의 3배 쯤은 이동한 거 같네요.
 
헤드가 대단한 속도로 임팩트구간을 지나간 걸 확인하실 수 있네요.
 
그런데,  조금 치밀하게 물고 늘어져서 따지자면 ^^
사실은...  그립끝의 이동거리에 비해  3배가 아니라 그 이상으로 이동한겁니다.
 
몸통도 회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서 보시죠.
 
저 사진에서 몸통의 회전을 지우고
몸의 중앙(배꼽)을 기준으로 해서  손이 얼마나 이동했는지...만 보세요.
 
그립 끝부분이  1번 자세에서는 골반 왼쪽 끝을 지나고 있는데
2번 자세에서는 고작 골반 오른쪽 끝으로 갔을 뿐이라는 게 확인되시나요 ?
 
그러니까...
 
<몸통의 회전> 이라는 변수를 삭제하고
몸통 중앙(배꼽)을 기준으로 해서 <그립의 이동>과 <헤드의 이동>을 비교해보면,
 
그립끝이 불과 골반폭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조금만 이동하는 사이에
헤드는 저렇게나 대단한 거리를 이동했다는 게 드러납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몸통의 회전이 함께 벌어진 것이라서 착시가 생기는 것이지
그립의 이동거리에 대비한 헤드의 실제 이동거리는
3배가 아니라  거의 10배(?) 정도 이동했다는 말씀입니다.
 
바로 저게  팔의 가속동작이고 팔의 임팩트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을 참고하면서
우리가 흔히 들어왔던 몇 가지 조언들의 의미를 되짚어보시죠.
 
  1) 두 손이 오른쪽 골반에 이를 때까지 코킹을 유지하라.
 
     그립 끝이 이동하는 거리를 최소한으로 줄여주기 위해서
     그립이 회전하기 시작하는 위치를 최대한 몸통중앙에 가깝게 하라는 거죠.
 
  2) 클럽을 몸통 안에서 회전시켜라 또는 그립 끝이 계속 배꼽을 향하게 해라.
 
     그립끝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하여
     그립의 이동거리 대비 헤드의 이동거리를 가장 크게 만들라는 이야기였죠.
 
  3) 과감하게 손목을 턴오버하라 또는 겨드랑이를 붙이고 회전시켜라.
 
     헤드를 가속시키더라도 그립마저 따라가지는 않게 하라는 이야기였죠.
     그립끝이 몸통중앙에서 벗어날수록  가속을 붙이는건 불가능하니까요.
    
 
오늘 드리려는 말씀의 요점은 이렇습니다.
 
<그립의 이동거리 대비 헤드의 이동거리>가 가장 커지게 만드는 것이 임팩트다.
그렇게 해야  팔동작의 파워를 다 낼 수 있다.
 
물론... 그것도 평균속력의 개념이 아니라 가속도의 개념으로 해야하죠. 
가속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의 <회전>에서 함께 다룰 예정이긴 합니다만
복잡한 내용을 또 익히셔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두 손이 골반부근에 올때까지 코킹을 유지했다가
그립끝이 배꼽을 계속 향하게 하면서 손목롤링(턴오버)를 해주면
팔의 가속동작은 저절로 생기거든요.  공 왼쪽에서 <쌩~> 소리가 나게되죠.
 
오늘은 <임팩트에서 팔이 하는 역할>만 따로 떼어 말씀드리려 했으니
그 내용만 사진으로 확인하기로 해요.
 
아래 사진들의 감상 포인트는
몸통 중앙을 기준으로 <그립끝이 이동하는 거리> 와 < 헤드가 이동하는 거리> 입니다.
사진의  1, 2, 3 순서로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 더 보시죠.
 

 
두 사진 모두
1번자세에서  2번자세로 넘어갈 때 힘이 폭발적으로 터져나온게 확인되실겁니다.
3번은 그 동작의 결과물일 뿐이죠.
출처 : 황금빛 인생
글쓴이 : 폼만프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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