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빼려면 왼 팔꿈치를 구부려라

필자는 일부러 물속에 들어가 초보자의 다리를 끌어안고 무릎 뒤를 눌러 구부리게 했다. 처음에는 무릎을 구부리는 것조차 힘들어 하던 친구들이 무릎 구부리는 것을 터득하고는 발등으로 요란하게 물장구를 치면서 좋아했고 힘들다는 기색은 사라지고 자진해서 물장구 놀이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방법으로 그들은 물을 좋아하게 되었고 자유형을 편하게 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그들이 물을 좋아한 가장 큰 원인은 다리의 힘을  빼고 편하게 물장구를 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원리를 골프에서도 적용해 보았다. 모든 골프 책이나 지도자들은 백스윙 시 왼팔을 곧게 펴라고 주문한다. 스윙 아크를 크게 하기 위해서 팔을 곧게 펴는 것은 중요한 것이지만 그 팔꿈치를 곧게 펴려고 엄청난 힘을 넣는 것이 문제다. 때로 그러한 초보자들의 팔을 만져보면 바늘로 찔러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경직되어 있는 것을 본다.

나는 골프를 지도할 때마다 팔에 힘이 들어간 학생들에겐 일부러 팔꿈치를 구부려 백스윙에서 편안함을 느끼도록 주문했고 이 주문은 의외로 좋은 효과를 많이 보았다.  골프 스윙은 백스윙 했다가 다운스윙에서 팔을 곧바로 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 백스윙에서 온 몸에 힘이 들어가게 할 필요가 없다. 나중에 편하게 스윙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온 몸의 힘도 빠지고 스윙이 매우 부드러워진다.

 

 

*출처: 에이스골프닷컴(http://www.acegol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