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퍼트는 백스윙 25%, 팔로스루 75%로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시즌개막 3개월 만에 2승을 올린 필 미켈슨(39·미국)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쇼트 게임 세계 최강'으로 통한다. 그린 주변에서 홀을 직접 공략하는 칩 샷과 정교한 퍼트는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이거 우즈에 밀려 영원한 2인자 소리를 듣는 미켈슨이지만 그린 주변에서만큼은 누구도 두렵지 않은 남자다.
미켈슨은 왜 쇼트 게임에 강한 것일까. 그는 태어난 지 18개월 되던 때부터 아버지가 쥐여준 골프 클럽으로 어프로치 샷과 퍼트를 익혔다. 전투기 조종사였던 아버지는 집 정원에 벙커와 그린을 갖춘 완벽한 쇼트 게임 연습장을 지어 놓고, 어린 미켈슨을 여기서 놀게 했다. 미켈슨이 오른손잡이이면서도 왼손으로 골프를 하는 것도 아버지의 스윙을 마주 보고 배웠기 때문이다. 그는 어려운 샷에 성공할 때마다 아버지가 주는 동전 한 닢의 달콤함에 빠져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샷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고 한다. 프로선수가 되고 나서도 부치 하먼 등 뛰어난 골프 교습가들로부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이론을 습득하게 됐다.
이 덕분에 그의 쇼트 게임은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하는 창의성과 원칙을 고수하는 일관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가 쓴 레슨서 '필 미켈슨: 쇼트게임의 비밀' 은 다음 달 출판을 앞두고 예약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미켈슨은 골프다이제스트 최신호에서 자신이 정립한 쇼트 게임의 비법을 살짝 털어놓았다.
①짧은 퍼트의 원칙―'25대 75'
"퍼트를 할 때는 반드시 클럽에 가속을 붙여 볼이 부드럽고 제대로 구를 수 있도록 임팩트를 해야 한다. 볼을 내려치거나 위로 깎아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팔로 스루(follow through)가 필수다. 나는 백스윙 25%, 팔로 스루 75%의 비율로 짧은 퍼트를 한다. 그리고 임팩트 때의 샤프트 각도가 어드레스 때와 일치해야 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②50야드 샷의 원칙―'코킹의 유지'
"원칙 몇 가지만 지키면 늘 견고한 게임을 할 수 있다. 첫 번째 원칙은 '코킹의 유지(hinge and hold)'이다. 그린 주변에서 부드러운 임팩트와 거리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백스윙에서 일찍 코킹을 한 뒤, 다운스윙에서도 그 코킹이 그대로 유지되는 감을 느껴야 한다. 그래야 손이 클럽보다 앞에 있는 상황(핸드 퍼스트)에서 샷이 가능해진다. 다운스윙 시 가속을 붙이면서, 클럽 페이스는 마지막까지 어드레스 동작과 일치하도록 손목 움직임을 억제해야 한다."
③세트 업(set up)의 3가지 원칙
"나는 수년째 똑같은 쇼트 게임 세트 업(set up) 원칙을 지키고 있다. 우선 발과 클럽 페이스를 타깃에 직각으로 맞춘다. 그리고 치려는 샷에 필요한 클럽 페이스의 각도가 나올 때까지 페이스를 충분히 열어준다. 그리고 이 페이스 각도에 맞게 그립을 다시 고쳐 잡아야 한다. 클럽 페이스에 맞춰 발의 스탠스와 상체를 타깃을 향해 열어준다. 그리고 평상시와 똑같은 스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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