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 때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 건
행복한 거야.
아무 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 한잔 들게나.
되는게 없다고 이 놈의 세상
되는게 하나도
없다고
술에 코 박고 우는 친구야.
*-*-******------*-*-*-********--------*-*-*-********----**-
그저 한잔에 털어 버리시게..
'이것 저것 > 시 한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박같은 사랑 (0) | 2005.08.21 |
---|---|
[스크랩] [주식투자입문02] 주식투자 입문에 대한 준비자세와 투자의 원칙! (0) | 2005.08.01 |
이 또한 모든 것입니다 (0) | 2005.07.03 |
[스크랩] 상수리나무에게/수팅(舒婷) 시 / 중국의 여성시인 (0) | 2005.07.03 |
독작(獨酌) (0) | 2005.07.01 |